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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글...64

악마를 보았다. 얼마전에 화성 살인죄로 20년을 살고 무죄로 나온사람을 우리는 봤다. 미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 돼버렸다. 이제는 소위 DNA감식이라는게 발전이 돼서 과거의 흔적도 찾아낸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큰소리 치고 기자회견하고 의기양양하게 폼 잡던 인간들이 이제 하나 둘 숨어 버린다. 내가 안 했다고 피고는 주장한다. 그럼 판사는 어떻게 했어야 할까? 피고에 유리한게 있나 한번 만이라도 챙겨 봤으면 20년을 안 살았을거다. 그런데 빨리 끝내고 기자회견하고 승진기회에 눈 도장 찍고 또 주위에 축하 받으면서 한잔 하고싶고. 일단 피고는 사람도 아닌 자기 승진에 포획물 정도이다. 이제 잘못이 들어났으니 반대로 그 때 잘못 판정한 인간들을 잡어가둬야 하는데 애꿏은 국민의 세금으로 피해자 보상액수나 따지고 있다. 내가 .. 2020. 12. 31.
꼬마. 일요일 아침이다. 8살 꼬마는 아침을 먹은 둥 마는 둥 항상 하는 데로 아침나절 집을 나섰다. 특별하게 정해놓고 나가는 건 아니고 항상 나가 보는 거다. 집에 여동생이 있지만 같이 놀기엔 두 살 아래라 마땅하게 같이 놀게 없다. 아버지는 가게를 한다고 광주로 가서 있으니까 어쩌다 볼 수밖에 없고 엄마는 아침나절이면 화장을 하고 한복을 입거나 양장을 하고 나간다. 아마 목포에서 하는 또 다른 가게에 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외할아버지 하고 같이 사는데 8살 꼬마가 할아버지하고 놀기는 지금 세상 하고는 달랐다. 요즘 할아버지는 손주하고 놀고 싶어 안달이지만 그때는 같이 노는 건 체면에 힘들었을 거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시는데 선생님이 체통 없이 손주하고 어디에서 놀겠나. 요즘같이 놀이터도 공원도 없던.. 2020. 12. 21.
내가 1등이라니.. 내가 1등이라니.. 많은 사람이 보는 블로그에서 몇시간 동안 접속자 일등을 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들락거리고 지나가는 사람까지 몇천명이 넘는 사람이 그 짧은 시간에 내 블로그를 봤단다. 내 블로그가 접속자수 제일 위에 올랐었다. 2012년 이었는데 미국에 있는 미주중앙일보에서 하는 블로그였다. 그동안 거의 백만에 가까운 사람이 접속을 했는데 블로그가 지난여름 문을 닫았다. 그동안 들어왔던 많은 분들에게 너무 서운하다. 당분간 나 밖에 볼수 없는 블로그를 다시 돌아보니 이 글이 보인다. 내가 언제 일등을 해봤나? 사실 일등보다 더한 특등을 해봤던것 같다. 처음 미국에 와서 학교를 다녔는데 일을 해야 처자식하고 먹고 사니 공부는 점점 뒤로 밀렸다. 한번은 야간근무를 일주일 6일을 했는데 돈 60불을 .. 2020. 11. 30.
꿈 이야기. 한참 달리고 있는데 옆에서 부른다. 모른척 하고 달려야 일등인데 아는척 하면 쫒아오는 뒷사람에게 덜미가 잡히는데. 어떻할까? 고민을 하다가 잠을 깬다. 한참을 왜 그러지하고 몽상을 하다가 다시 자는데 이젠 어디를 갔는데 길을 모르겠다. 가지고 있던 전화기를 어디 다 두었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어떻할까? 또 잠을 깼다. 이런 꿈을 파노라마처럼 꾸는데 이게 속이 편해서 꾸는건지 하는일이 불안해서 꾸는건지 알수가 없다. 어떤 사람은 꿈 꾸는게 소원이라는데 나는 매일 밤 세계를 누빈다. 작년에 대표적인 꿈은 차를 타고 나갔는데 어디 다 파킹을 했는지 식은 땀이 나도록 찾다가 결국은 못 찾고 깼다. 그런데 너무 실감이 났다. 슬그머니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차 네대가 가지런히 서 있었다. 또 한번은 한국을 갔는.. 202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