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39 자식. 가족 중에 삼촌에서 작은아버지가 못 되고 떠나신 분이 있다. 아주 오래전 우리만 그런 게 아니고 그렇게 떠난 식구들이 많이 있었을 거다. 그중 한 분은 오랫동안 병치례를 하시다 결혼도 못하고 30세에 가셨다. 아버지 형제는 여섯 분이었는데 한분은 14세에 무슨 돌림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동생인지 형인지 들었는데 이젠 모르겠다. 동생이라는 것 같은데 이제 모두 다 고인이라 대충 생각한다. 이 삼촌은 서울 법대를 들어가 할머니가 우리 아들 판검사 된다고 좋아하셨다는데 그 좋다는 대학을 이년 밖에 못 다니고 폐결핵으로 고향으로 내려와 몇 년을 병 치례 하다 가셨다. 결핵이라고 집에도 못 있고 여관에 방을 얻어 거기서 숙식을 했다. 지금 같으면 약이 좋아 힘들지 않았을 건데 그 시절은 어쩔 수가 없어 집에도.. 2021. 3. 24. Orange Road ~~ Daveed 2021. 3. 16. Don't Play That Song - Ben E. King 2021. 3. 10. 남의 눈. 어릴 때 학급에서 늘 반장을 했다. 학년이 바뀌어도 당연히 반장은 나였다. 그러다 어느학년 2학기 때 반장선거를 했는데 아주 참패를 했다. 나중에 돌아보니 급우들한테 자만하고 공부도 안하고 잘난 척만 했었던 것 같다. 그때 너무 황당했고 어렸지만 창피하고 화도 나고 후회도 많이 했다. 그리고 두고 보자고 다짐도 했었다. 그런데 목포에서 광주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선거에 떨어지고 얼마 안돼 전학을 갔다. 광주로 이사 가는 날 학급애들이 수업도 안 하고 모두 역으로 나와 선거에 떨어진 반장을 전송을 해줬다. 지금 생각해도 담임 선생님이 나에게는 참 고마운 분이셨던 것 같다. 오후 수업을 접고 애들을 보내 줬으니. 그런데 그 뒤에 중학교에 가서 시험 성적순으로 반장 부반장을 뽑는데 내가 부반장을 했다. 한 반.. 2021. 2. 1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