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39 Rod Stewart –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with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2021. 5. 29. Kevin Laliberte ~ El Ritmo De Amor 2021. 4. 13. 싱거운 착각. 기름에 찌든 냄새가 시궁 창가에서 나는 냄새와 혼합이 된 것 같았다. 왜 그런지 큰 역이나 작은 역이나 역에서 나는 냄새는 비슷하다. 여수행 열차는 자정을 넘긴 한시에 들어온다고 해서 몇 시간을 역에서 있어야 하는데 냄새가 너무 진해 입맛을 다시면 맛을 느낄 것 같다. 이제 8시가 조금 넘었으니 의자에 앉아 한숨을 자고 싶어도 냄새 때문에 견딜 수가 없다. 그런데 여기저기 퍼질러 누워 자는 사람들이 있다. 입은 옷을 보니까 한 여름인데도 긴 옷들을 입고 있다. 길고 짧고 색은 원래가 무슨 색이었는 알수는 없지만 거의 다 거무스러운게 색은 아니고 세상 풍파에 아무 색이나 그저 박힌 것 같다. 호남선을 끼고 있는 서대전역은 통금도 없는 것 같다. 몇 시간 후면 통금인데 편하게 누워있는 저 사람들이 어딜 가겠.. 2021. 4. 10. 애가 타본들 ... 삼 년 전에 한국을 간다니까 며느리가 간 김에 건강검진을 하라고 한다. 아프면 우리가 힘들다면서 말하는 동안에 전화로 한국에 있는 병원에 예약을 했다. 사실 한국보험이 없어 비용이 200만 원이나 들어 동네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해도 되는데 내가 그럴까봐 며느리가 미리 예약을 하고 전화로 돈까지 냈단다. 참 좋은 세상이다. 그 병원은 아버지가 20여 년 전에 췌장암으로 돌아 가신 곳이다. 건강검진을 해보니까 여기도 안 좋고 저기도 안 좋고... 당근 좋을 리가 없지. 혹시 암? 이런 생각도 들었던 것 전립선은 비교적 괜찮았다. 그런데 아버지를 데려간 췌장에 기름이 끼었다고 조심하란다. 여동생이 그냥 가면 안된다고 해서 의사를 만났더니 걱정 말고 불안하면 일 년이나 이년에 검사를 해보란다. 내가 가슴.. 2021. 3. 3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6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