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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글...

내가 싫어 하는글들.......Franz von Suppé : Light Cavalry

by 늘 편한 자리 2020. 1. 4.






삐딱선을 탓냐고 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어쩌면 내가 그런지도 모른다. 아니 확실하다.

왜냐하면 남들이 아주 소중하게 모시는 글들을 싫어한다.

좋은글, 감명받는 글, 또 소중한 글, 사랑스런 글....다 싫다.

사는건 그져 그러면서 좋은 글은 쓴다면 그게 좋은글 일까?

그냥 있는그데로 부담없이 읽어보고 한푼도 주고 싶지 않는 글, 이런게 좋다.

요즘에 카톡이 거의 안온다.

내가 인기가 없어서 그렇겠지만 카톡에 연결돼 있는 번호는 700개가 넘는다.

예전엔 24시간 전 세계에서 딩동거리고 오더니만 요즘은 가끔 삐리릭.찌리릭 끼리릭 울린다.죽어가는 소리로.

넘 고맙다.

답을 안하면 뒷 처리를 안한것 같아 찝찝하고, 일일히 하자면 거짓도 날려야 하고.

그래도 안 하는쪽으로 열심히 노력했더니 요즘은 살어있는게 아니고 거의 깊은 잠 자는 수준이다.

아쩌면 그때 그 사건 이후로 싹 없어진것 같다.

어떤 친구가 카톡을 단체로 보냈는데 연결된 접속 숫자가 거의 200명 정도 됐었다. 

거기에 현 한국정부를 욕하고 말도 안되는 거짓 유튜브를 보고 그데로 전하길래

이 개XX 다리몽둥이를 뿌샤버린다고 다시는 이런 더러운 글을 보내지 마라고 

아주 더럽게 욕을 했더니 아마 접속된 사람들이 다 읽었는지 그 뒤론 아주 조용하다.

조금만 참지.ㅋㅋㅋ

남들은 잘도 참던데..

이래서 나는 좌파, 틀림없는 좌파다.

그래도 내가 아는 좌파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남을 흉보지도 않았고 남의 탓으로 돌리지도 않았다. 

좋은글, 감동 받는 글이라고 퍼 나르고 하더니 

요즘은 가짜뉴스를 무슨 큰일 난것처럼 확인도 안해보고 아무에게나 퍼 나르는다.

얼마전에 만난분은 한국에 전쟁이 나서 죽을 놈들은 얼마간 죽어야 한단다.

얼마나 기가 막힌가!

자기 싫은 사람이 집권했다고 전쟁이 나라니....

그것도 무작위로 자기가 싫은 사람은 죽으라니....

이런 좋은글을 누가 써서 어디에 얼만큼 보냈는지는 몰라도 그걸 읽었다고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죽으라니...아니 다 죽이라니.   

아무튼 나는 좋은글 쓰는 사람이 싫은게 아니고 좋은글이라는게 싫다.

그게 그거지만.  


 
Franz von Suppé : Light Cavalry - Over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