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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글...

지루함.

by 늘 편한 자리 2011. 2. 17.

 

 

 

 

지루함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따뜻했다.

지루 했던 지난 겨울을 보상 해 주듯이 맑은 하늘 따뜻한 바람 이젠 봄인가 하고 느낄수 있는 하루 였다.

 

지루함.

날씨가 따뜻 해지니까 느껴진다.

움추리고 있을 때는 입고 있는 두터운 옷 속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좋아

조금 이라도 온기를 잃지 않을려고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날씨가 따뜻하니까 옷속의 온기는 밖의 온기 보다 약해

움추리는게 더 지루 하다는걸 알게 됐다.

 

지루함.

작은 온기 라도 품어 보려고 할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작은 온기가 그렇게 따뜻하지 않다는걸 알게 되니까

품어 볼려했던 시간이  지루 했다는것 알게됐다.

차라리 뛰어서 열기를 모았으면 지루함은 없었을건데

웅크리고 앉아 조그만 겉옷 속의 온기만 잡으려고 했던게

너무 지루 했던것 같다.

 

지루함

아직 겨울이 끝난건 아니니까

다시 추워진다면 차라리 뛰어야 겠다.

옷 속의 열기는 밖으로 날려 버리고  차거운 바람을 품에 안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그 바람은 옷속의 온기를 대신해 나를 따뜻하게 할것이다.

 

지루함.

살아가면서도 지루함은 있을것이다.

누구나 가진 지나간 시간에 묻어있는 지루함.

그것이 살아가는 한 단면 일지도 모른다.

마치 신델렐라를 꿈꾸며 기달리는 것처럼... 

 

seje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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