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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글...

게으름의 핑계

by 늘 편한 자리 2011. 1. 25.

 

 

 

 
 
우주에도 눈이올까!
참 궁금한것도 많다.
내둥 아침에 교회에 가서 목사님설교도 잘 듣고 왔는데
갑자기 왠 우주!
천지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을 믿으며 사는 우리가,
물론 다는 아니지만
갑자기 우주를 생각하고 우주에도 눈이 오는가 싶은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추워지고 있어서
그렇게 춥다는 우주에도 하느님은 눈이 오게 하는가 싶다.
교회를 다니는 우리는 성경에 나와 있는데로 믿고 살면 된다.
어제 한국수퍼엘 갔는데
어디서 본듯한 아주머니가 피켙을 들고 천국타령을 하고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가게안에서
예수를 믿으라고 한국사람이 아닌 외국사람을 붙잡고 설교를 하고 있었다.
듣는 외국사람은 실실 웃으면서
아주머니가 하는 이상한 영어를 듣고 있다.
지나면서 들으니 천국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듣는사람은 웃고만 있다.
그 사람 모습은 아랍계통 같았는데
아주머니가 들고 있는 커다란 십자가를 보고 무슨말인가는 알았을것같다.
십수년전에 예수가 재림한다고 한국교회에서 대대적으로 떠들어 그 날이 되니까
그래도 혹시하고 미국TV뉴스까지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아무일도 안생기고 그냥 지나가버렸다.
사실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황당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혹시나 했었다.
 
눈이 더운 여름에는 내리지 못한다.
비도 추은 겨울에는 눈으로 내리지 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요즈음 추운것은 겨울이니까 춥고 눈이 많이 오는것은
사실 여름에 비가 몇일 오는것하고 같다.
눈이 쌓여 눈에 보이니까 여름비보다 더 많은것 같은것 뿐인데.
내일은 이번 겨울들어 제일 춥다고 한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왔다.
그렇지만 지금 기분은 다시는 봄은 오지 않을것 같은게 추위가 너무 길다.
아무리 몸부림을 치면서 비상을 해볼려고 해도
날개가 없으면 어떻게 날아오르겠는가.
이제는 조금 풀렸을거라고 생각했던 경기도
추위에 더 움추려들고 눈속에 묻혀버린것같다.
작년말에 세었던 신년도 계획은
추위를 핑계로 뒤로만 미뤄지고 게으름속으로 들어가는것 같다.
우리가 보는 작은 땅덩어리에 내리는 눈과 추위에도 꼼짝을 못하면서
우주에도 눈이 오는가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우주에도 눈이 온다면
여기오는 눈도 당연하고 그래서 밖으로 안나가고
안으로 움추려 드는것도 당연한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느낄려고 하는것 같다.
 
게으름의 핑계.
지금 찾을수있는 핑계는 눈하고 추위밖에 없으니까
핑계거리로 우주까지 들먹이는것 같다.   
 
seje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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