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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과 음악

심우도 (十牛圖, 尋牛圖)의 교훈

by 늘 편한 자리 2011. 1. 17.

심우도, 혹은 십우도....

 

모두 10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는 인간의 본성에, 동자나 스님은 불도()의 수행자에 비유된다.


① 심우():동자승이 소를 찾고 있는 장면이다. 자신의 본성을 잊고 찾아헤매는 것은 불도 수행의 입문을 일컫는다.


② 견적():동자승이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간다. 수행자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본성의 발자취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③ 견우():동자승이 소의 뒷모습이나 소의 꼬리를 발견한다. 수행자가 사물의 근원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에 가까웠음을 뜻한다.


④ 득우():동자승이 드디어 소의 꼬리를 잡아 막 고삐를 건 모습이다. 수행자가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불성()을 꿰뚫어보는 견성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⑤ 목우():동자승이 소에 코뚜레를 뚫어 길들이며 끌고 가는 모습이다. 얻은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 소도 점점 흰색으로 변화된다.


⑥ 기우귀가():흰소에 올라탄 동자승이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더 이상 아무런 장애가 없는 자유로운 무애의 단계로 더할 나위없이 즐거운 때이다.


⑦ 망우재인():소는 없고 동자승만 앉아 있다. 소는 단지 방편일 뿐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모두 잊어야 한다.


⑧ 인우구망():소도 사람도 실체가 없는 모두 공()임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텅빈 원상만 그려져 있다.


⑨ 반본환원():강은 잔잔히 흐르고 꽃은 붉게 피어 있는 산수풍경만이 그려져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것으로 이는 우주를 아무런 번뇌 없이 참된 경지로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⑩ 입전수수:지팡이에 도포를 두른 행각승의 모습이나 목동이
포대화상()과 마주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육도중생의 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뜻으로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나아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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