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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과 음악

겨울 호수가에서...

by 늘 편한 자리 2011. 1. 9.

 

 

 

 

겨울 호수가에서..

 

 

지난밤 꿈속에 다녀간

네가 그리워

 

홀로 찾아간 겨울 호수가에

내려 잠긴 겨울 나무

긴 그림자 위로

 

살며시 깔리어 덮여오는

노을빛이 몹시도 곱다

 

멍울져 삼켜버린 너와의 추억들

다시 일렁이고

토해내지 못한 그리움들

 

노을에 물든 물빛 따라 번져간다

 

내 생각속을 오가며 빙빙빙 돌고있는

너를 가만히 내려놓고

돌아서려 하니..

 

나도 따라가겠노라 너는 나를 앞서가고

어느새 찾아온 저녁 노을

 

조심조심 번지는 물 주름을 따라간다...

 

 

 

 

* 하늘나라에 있는 친구를 생각하면서 *

-- 유 미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