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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시벨리우스 /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by 늘 편한 자리 2011. 1. 7.

The Swan of Tuonela, Op.22 No.2
시벨리우스 /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Jean Sibelius [1865∼1957]


 

The Swan of Tuonela, Op.22 No.2
 

 

시벨리우스는 말 할 것도 없이 핀란드가 나은 대 작곡가 입니다.

 

 

'투오넬라'는 핀란드 말로 저승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죽은 사람들이 간다는 명부, 혹은 황천이 곧 '투오넬라' 입니다.
서양에서 죽으면 건너야 하는 강, 비통, 망각, 증오와 시름의 강이 있고, 동양에서도 건너야 하는 세 개의 강이 있다 합니다.
핀란드의 전설에 따르면 아홉 개의 바다와 하나의 강을 건너야 '투오넬라'에 당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저승길의 어두운 강물 위에 보일 듯 말듯 백조들이 떠 있습니다. 음악은 백조의 구슬픈 노래를 상징하듯 잉글리쉬 혼의 독주로 시작되어 잔잔한 현악기와 은은한 북의 연타가 소용돌이 치는 강의 흐름을 암시하면서 듣는 이의 마음을 음울하고 환상적인 감동으로 이끌어갑니다.
저승길이라는 명사가 주는 여러 가지 이미지를 시벨리우스는 음악적으로, 시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