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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취득과 요령 등등...

주택시장 바닥?…'현금 구매' 급증[LA중앙일보]

by 늘 편한 자리 2011. 4. 11.

 

                                                                                      

최근들어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들어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요즘 현금구입이 늘고 있어요.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융자보다는 현금구입을 선호하거든요. 지금은 투자자들의 주택매입이 전체 거래 건 수중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 할 것입니다."

타운에서 활동하는 모 타이틀 보험회사의 직원은 지금의 주택시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국에서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입협회(NAR)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주택 구입자중 32%가 모기지 융자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26%보다 늘었다.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인 데이터퀵자료를 보면 남가주지역의 주택구입자중 30%는 현금으로 집을 산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인 통계와 큰 차이가 없다.

주택가격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네바다 라스 베이거스와 애리조나 피닉스 콜로라도 덴버는 현금구입비율이 50%까지 치솟는다.

주택가격이 10만달러대로 떨어지다보니 웬만한 도시 주택가격의 20% 다운페이먼트 금액이 이곳에서는 현금구입자금이 된다.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바이어가 주거용으로 집을 살 때는 현금보다는 모기지 융자를 선호한다. 현금 동원력이 부족하고 자금이 있다해도 모두 주택으로 쏟아 붓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하는 사람들은 남보다 빨리 오퍼를 써야하는 시간싸움을 벌여야하므로 10일이내에 에스크로를 끝낼 수 있는 현금구입을 좋아한다.

이런이유로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아래 차압이나 숏세일 주택 등을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있다.

또한 현금펀드를 조성한 투자그룹들도 집 사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일정액을 모은 소규모 펀드나 기관투자자가 조성한 대형 펀드도 현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한다.

이들 투자자들은 지난 수년간 부동산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섰을때 관망하고 있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있다.

그래서 타이틀 보험회사처럼 부동산 시장동향을 분석하는 기관에서는 현금비중이 늘어나면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파트너스 리얼티의 대니얼 정에이전트는 "지난해 여름부터 현금으로 콘도를 구입하겠다는 바이어가 늘고 있으며 투자용으로 차압이나 숏세일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의 상당수는 현금매입"이라고 전했다.

리맥스 메가 부동산의 제니 유씨도 "한인타운에서 콘도를 분양하면 바이어의 3명중 1명은 현금으로 구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9%가 높은 35%이상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