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지랄 같다.
숙여도 보고 웃어도 보고, 빌 수는 없어도 화는 꾹 눌러 참아보고.
오늘 뉴스에 블랙홀을 찾았다고 난리던데 태양 질량에 60억 배, 태양은 지구 질량에 33만 배.
계산이 안되는데 어쩌라고 뉴스마다 나오니.
갑자기 이 지구가 빨려 들어갔으면 하는 아주 재미있는 억지를 생각해보는 찰나가 지나갔다.
나야 마음의 준비를 한참 전부터 하고 살지만 다른 청춘들은 어찌할꼬.
앞으로 수백 세대가 지난 다음 어찌 되는 건 할 수 없지만 내 눈이 뜨고 있는 상태에선 그런 일은 절대 안 돼.
하는 일이 꼬이면 내 뱃속도 많이 아프다. 일이 안 풀리면 제일 먼저 장이 신호를 보낸다.
예전에 담배를 피울 땐 좋아도 한대, 나빠도 한대, 아무런 해결이 안돼도 일단 손이 가듯이
이제 담배를 멀리 하니까 일이 꼬이면 이젠 한대가 아니고 속 내장이 담배를 피우는지 꽝 꽝이다.
다행히 아직 일 끝자락이 너풀거려 끝까지 잡고 갈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블랙홀은 아직은 조금 멀다.
세상살이 어디 쉽겠나. 그래도 타고난 손바닥에 왕 자가 쓰여 있으면 잘 살까?
살날이 산날보다 훨씬 적으니까 도가 터야 하는데 안되는 것 같다.
내가 머리가 참 안 좋은 건 주위가 다 아는데 혼자 생각하고 혼자 그려 보는 건 머리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라도 도를 터득해야 하는 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내 머릿속에 있는 머리는 참 좋다고 혼자 생각한다.
오늘뉴스에 판사가 주식을 많이 했다고 난리다. 판사는 주식하면 안 되나?
남편이 했다는데 자본주의 국가에서 판사 남편은 주식을 하면 안 되는가 보다.
거래를 5000번이나 했다고 신문에 났던데. 다행히 우리 마누라는 판사가 아니다.
나는 50000번은 클릭했을 건데.
한국에서는 집이 세 채여도 안되고 주식을 해도 안되고 자식이 외국 나가서 살아도 안되고
세상 참 거시기하네.
차라리 있는 사람 세금을 많이 올리지.
돈이 아직도 많으니까 머라 하지 홀랑 다 날아갔으면 그래도 신문에 났을까!
개도 안 물어가는 감투라고 했다. 할 때는 떵떵이 지만 끝나면 완전 뒷방 늙은이다.
직장은 점점 고도화돼서 사람이 필요 없는데 취직이 안된다고 난리고
없는 나라 사람들은 이게 왜 횡재냐고 한국으로 밀려들어오고
누삼네는 이젠 귀하신 몸이 돼서 시킬 줄은 아는데 하는 건 아랫것들에게 시키려고만 하고.
일이 꼬이니까 내 맴도 꼬여 미운 소리만 골라서 하네.
덕분에 장은 좀 편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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