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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Handel's Messiah 'Alleluia'

by 늘 편한 자리 2011. 1. 2.

 

 

Handel's Messiah 'Alleluia'

헨델 오라트리오 메시아 중 알렐루야 합창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독일 사람이면서 영국으로 귀화하여 영국인으로 살다, 웨스터민스터 성당에 묻힌, 그 당시의 세계화된 국제적인 음악가입니다. 상대적으로 같은 해, 동갑나기 바흐는 독일을 사수하며 음악 활동을 한 사람입니다. 여러 공통점이 있지만, 둘은 말년에 백내장으로 고생을 했는데, 둘 다 같은 돌팔이 의사에게 시술을 받고, 아이러니 하게도 똑 같이 실명, 우연하지만, 그 바닥은 아주 좁았던 것 같습니다.

헨델(1685-1759)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가 태어나지 전, 15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가 잉글랜드의 역사를 REVIEW 하면 지금 듣고 있는 음악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영국 역사에 가장 이야깃거리를 많이 남긴 인물은 바로 ‘헨리 8세’이다. 긴 영국사에서 헨리 8세만큼 강력한 왕권을 휘두른 왕도 없었거니와 영국 기독교의 역사를 바꾸었으며, 6명의 아내 중에서 2명을 사형에 처하는 등 영국 역사에 숱한 뒷이야기를 남긴 헨리 8세, 요즘 드라마로 나왔던 조선대 성종을 연상케 하는 절대군주였습니다.

헨리 8세(재위 1509-1547)는 장미전쟁(랭카스터가와 요크가의 왕위 쟁탈전, 일명 30년 전쟁,양가의 문장이 장미)후, 시들어진 왕권을 회복하기위해 노력한 절대군주, 첫 결혼은 죽은 왕, 형의 왕비 즉, 형수와 결혼하였으나, 아들을 못 낳자, 유명한 ‘천일의 앤’ 앤 불린과 재혼을 하려하자, 로마 교황청에서 불허, 이에 종교개혁을 단행, 잉글랜드 국왕만이 잉글랜드 교회의 유일한 우두머리라는 ‘수장령(ROYAL SUPREMACY)'을 반포하였습니다. 그 교가 ’성공회(ANGLICAN CHURCH)‘

그 후, 그의 세 번째 부인에게서 낳은 아들, 에드워드 1세, 첫 부인에게서 낳은 딸, 메리1세, 두 번째 부인 앤 불린이 낳은 딸, 엘리자베스 1세 등 세 자녀가 모두 왕으로 등극.

그 중, 메리 1세는 구교, 즉, 카톨릭 신봉자로 신교 즉, 성공회로 개종하는 사람을 무수히 참형에 처해 그녀의 별명이 BLOODY MARY, 그 뒤, 앤 불린의 딸 엘리자베스 1세(재위 1558-1603)는 다시 2차 ‘수장령’을 선포하고 해상의 패권을 장악하고, 중상주의를 표방, 대 제국 영국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아 후사가 없어 TUTOR 왕조에서 STUART 왕조를 지나, HANOVER 왕조로 접어들게 됩니다. 지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WINDSOR 왕조입니다.

영국을 한 200년 돌아 와, 휴!!! ~~, 이때가, 헨델이 활동 한 때, 1700년 초,
헨델이 독일, 하노버 공국(게오르규)의 음악감독으로 있을 당시, 영국에서 초청, 그 곳에서 활동하며 하노버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국의 앤 왕이 죽자, 왕위 계승권이 하노버 공국의 게오르규에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가 영국의 조지 1세(재위 1714-1727), 안 그래도 요리 조리 독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요령을 피던 헨델에게 큰 일이 닥쳤습니다.
그 때, 왕의 취임식에 템스 강에서 배를 탄다는 소문을 듣고, 목숨을 걸고 작곡한 유명한 ‘수상곡(WATER MUSIC)'으로 용서를 받고 영국에 눌러 앉게 되었습니다.

위의 곡, 오라토리오, 메시아 56곡 중, 44번째 곡, ‘할렐루야’입니다.

조지 1세의 아들 조지 2세가 등극(재위 1727-1760), 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대 선왕으로 음악을 사랑하여 헨델이 음악 활동을 후원했다 합니다.
초연은 요사이 국가 부도 위기에 있는 아일랜드에서 연주했다하며, 특히, 44번째 ‘할렐루야’를 듣고 있던 조지 2세 왕이 감동하여 기립하고 들었다하여, 지금도 이 곡이 나오면 모든 청중이 기립하는 것이 관습입니다.

헨델의 어머니는 루터교 목사의 딸이었던 관계로, 신교적 영향을 받아 전례음악과 같이 엄격함 보다는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헨델은 빈털터리에 뇌출혈로 반신불수로 옛 명성도 다 잃고 화려했던 시절도 덧없을 때,
‘오늘날, 우리가 헨델의 “메시아”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에게 닥쳤던 반신마비라는 역경을 이겨낸 덕분입니다. 그 아픔이 없었더라면, 그토록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작품은 나오지 않았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