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이란 말이 있다.
사실, 진실을 따지는 말일 것이다.
눈을 본다고도 한다.
나는 요즘은 입을 본다.
남을 평가하는게 나쁜 거다는 걸 알지만
볼 수밖에 없다.
뉴스를 안 본다고 하지만 크게 나오는 사진을 어찌 못 보겠나.
입맛 다시며 웃는 모습, 자신 있는 모습, 비웃는 모습도 보이는데.
누굴 비우슬까?
몇 년 전에는 눈을 유별나게 본 적이 있다.
속을 뒤집어 놓은 친구가 있었는데
몇 년을 보고도 자세히 안 봤던 눈이 보이더니
아! 그렇구나.
괜히 엉뚱한 사람 눈도 보게 됐는데 죄 아닌 죄를 짓는 것 같아
눈을 내리 까고 잊어버릴 만하니까 이젠 입을 보게 되네. 하!!!
역시 관상은...ㅋㅋㅋㅋ
몇 달 전에 거시기 당선만세 외치고 사진까지 올렸던 분은
아직 입을 안 봤을까!
제발 봤으면 한다. 그래야 만나면 눈을 내리깔고 인사할 수 있을 텐데.
만나자고 하는데 못 만날 것 같다.
내 눈꼬리가 올라가면 어떡하겠나.
가슴 먹먹하게 느껴지는 감정이 아직도 사그라 지지 않고
158명의 젊은 생은 구천에도 못 가고 거기서 머물고 있을 진데
사랑과 영혼(Ghost)에 나온 배우 Patrick Sweyze를 불러와
멋지게 한방씩 먹여줘야 그 영혼들이 편하게 갈것 같은데.
자식을 안 키워봐서 그럴까?
촌수가 전혀 없는 나도 깜짝 생각이 나면 가슴이 먹먹한데
나는 몰라라하고 버티는 인간들.
그 인간들만 천벌을 받아라. 죄 없는 그 자식들은 빼주고.
새해 첫날 아침부터 왜 애들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애들 없이 새해 맞는 그 부모들 생각에 아프다. 많이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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