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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좋은 우리음악

독백 /김목경

by 늘 편한 자리 2013. 3. 18.

 

 

 


어두운 거리를 나 홀로 걷다가
밤하늘 바라보았소
어제처럼 별이 하얗게 빛나고
달도 밝은데
오늘은 그 어느 누가 태어나고
어느 누가 잠들었소
거리의 나무를 바라보아도
아무말도 하질 않네'


어둠이 개이고 아침이 오면은
눈부신 햇살이 머리를 비추고

해맑은 웃음과 활기찬 걸음이
거리를 가득 메우리
하지만 밤이 다시 찾아오면
노을속에 뿔뿔이 흩어지고
하릴없이 이리저리 헤메다
나홀로 되어 남으리


야윈어께 넘어로 무슨소리 들려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고
차가운 바람만 얼굴을 부딪고
밤이슬 두눈 적시네
나혼자 눈감은건 두렵지 않으나
헤여짐이 헤여짐이 서러워
쓸쓸한 비라도 내리게 되면은
금방 울어 버리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