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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지 모음

지나보낸 흔적

by 늘 편한 자리 201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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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지정소스끝/!->한 여름 개울이 있는 계곡에는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들렸는데 너무 빨리 흐르는 물 탓인지 시간은 어느덧 가을 겨울로 접어들고 뒹구는 낙엽도 어디론가 묻혀 버리고 내리는 눈속에 개울물은 빠버지고 산등성 나무에도 어느새 하얀 눈으로 덮어 간다. 새로운 세상 지난여름에 없었던 세상 나무엔 눈꽃이 피고 눈으로 계곡을 덮고 또 다시 올까 모르는 저 개울은 점점 차가워져만 가고. 자박자박 눈 밟히는 소리 차거운 산길을 걸으며 흘러간 개울물의 흔적을 밟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