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lassic

브람스 / 바이올린협주곡

by 늘 편한 자리 2011. 1. 2.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브람스 / 바이올린협주곡

Johannes Brahms, 1833∼1897

David Oistrakh, Violin


전곡 연속듣기
David Oistrakh, violin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가을은 브람스입니다.
또한, 브람스하면 가을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의 카덴짜 부분의 낙엽이 바람에 날리는 듯한 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향곡 4번에서도 가을을 잘 표현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브람스는 침착하고 중후한 성격입니다. 그리 나대지 않고 차분합니다. 그의 사랑도 한 평생을 스승인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를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조용히 사랑하다 클라라가 죽은 후 1년 만에 그도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북 독일 함부르크 출신으로 술도 제법 마셔 확실한 사인을 알 수 없으나, 간암 혹은 췌장암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계몽주의를 표방하는 프리메이슨 운동의 일원으로 상당히 도덕적으로도 결백했던 사람입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유일한 작품으로 그의 친구이며, 그 당시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 요하임에게 바이올린의 기능과 기술을 상의 하며 작곡하였다고 합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는 아주 유명한 베토벤, 멘델스 존과 같이 3대 협주곡을 이루고, 차이코프스키, 브루흐 그리고 시벨리우스이 바이올린 협주곡이 유명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납니다. 즉, 브람스는 요하임이라는 명 바이올리니스트을 만나 아름다운 바이올린 곡을 작곡하게 되고, 하이든은 안톤 크라프트라는 첼로의 명인을 만나 첼로 협주곡 1,2번을 완성하게 됩니다. 모차르트는 클라리넷을 잘 부는 사람을 만나 그 유명한 클라리넷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첼로 연주자는 없어, 첼로 곡은 하나도 없습니다. 삶의 동반자를 잘 만나야 서로 상생(相生)합니다.
요사이에, 귀신이나, 동종업자는 서로 훼방만 놀지 않으면,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 곡은,
1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의 협주로 1주제를 연주하며, 점점 황홀해지며 쾌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2악장에서는 오보에와 바이올린이 서로 어울리며, 바이올린이 아득한 허공에 피어 오르는 오로라와 같은 아름다운 주제를 연주합니다. 3악장은 항가리의 집시 풍의
선율 위에 목가적이고, 브람스의 성질을 나타내는 차분함과 중후함으로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