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마누라가 일요일에 집에 있다고 골프같이 갈 사람도 없냐고 핀잔을 준다.
자기도 골프를 가면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한다.
예전엔 전화기 메모창에 몇일 몇시에 골프갈수 있냐고 묻는 메세지가 둥둥 떠 있었다.
요즘은 그런 메세지는 없다. 그져 집 보여달라고 오는게 다 다.
골프보다는 집 보여달라고 하는게 더 좋은거지만 어쩔땐 마음이 짠하다.
왜 아무도 안 불러주는거지하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똑 같은 대답을 한다.
자기들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나....
세상이 변한게 아니고 세월이 변하고 주위가 변했다.
어두워지면 안 나갈려고 하고 길어지는 모임은 피할려고 하고.
다 세월이 가니 자연스레 변해간다.
요즈음 일요일을 세번 그냥 보내고 있다.
추워서, 눈이 와서, 오늘은 갈데가 마땅치 않아서.
이 동네는 겨울이 긴건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을 다 챙겨간다.
이제 시작이라지만 석달이면 겨울은 다 끝난다.
석달동안 할게 너무 많다.
여름에 미뤄논 일들을 해야 하는데 또 세월탓을 하고 있다.
아직 겨울이 아니라고.
나가지도 못하면 겨울이지 언제가 겨울이겠는가.
이핑계 저핑계 뭉게다보면 석달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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