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수가에서..
지난밤 꿈속에 다녀간
네가 그리워
홀로 찾아간 겨울 호수가에
내려 잠긴 겨울 나무
긴 그림자 위로
살며시 깔리어 덮여오는
노을빛이 몹시도 곱다
멍울져 삼켜버린 너와의 추억들
다시 일렁이고
토해내지 못한 그리움들
노을에 물든 물빛 따라 번져간다
내 생각속을 오가며 빙빙빙 돌고있는
너를 가만히 내려놓고
돌아서려 하니..
나도 따라가겠노라 너는 나를 앞서가고
어느새 찾아온 저녁 노을
조심조심 번지는 물 주름을 따라간다...
* 하늘나라에 있는 친구를 생각하면서 *
-- 유 미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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